트럼프 “노벨평화상 심사 공정했다면 내가 받았을 것”

  • 뉴스1
  • 입력 2019년 9월 24일 06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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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노벨평화상의 수상자 선정 과정이 자신에게 불리하다면서 그 과정이 공정했다면 자신이 수상자가 됐을 것이란 주장을 펼쳤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와의 양자 회담을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만일 노벨평화상이 공정하게 수여된다면 난 여러 가지 이유로 그 상을 받았겠지만, 그들은 공정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불공정한 수상 사례’로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오바마가 대통령직에 오르자마자 상을 하나 줬고 오바마는 자기가 상을 왜 받는지도 몰랐다”면서 “그건 내가 오바마와 의견이 같았던 유일한 사안”이라고 농담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임기가 9개월이 채 되지 않은 2009년에 ‘국제 외교를 강화하기 위한 특출한 노력’과 핵확산 방지 촉구 등을 이유로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북한과 대화에 나선 공로로 자신 역시 평화상을 받을 자격이 있단 주장을 거듭 펼치고 있다.

노벨평화상을 비롯한 노벨상 6개부문 수상자는 내달 중 발표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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