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슈아 웡, 대만 이어 獨에도 공개서한…홍콩 지지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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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4일 07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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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유명 타블로이드 빌트에 기고한 조슈아 웡의 공개서한 (빌트 홈페이지 갈무리)© 뉴스1
독일 유명 타블로이드 빌트에 기고한 조슈아 웡의 공개서한 (빌트 홈페이지 갈무리)© 뉴스1
홍콩 시위 주도자 중 한 명인 조슈아 웡이 대만 방문에 이어 독일 유명 대중지 빌트(Bild)에 앙겔라 메르켈 총리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게재하는 등 국제사회에 홍콩 민주화 시위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3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웡은 다른 독일 내 홍콩 시민들과 함께 쓴 이 서한에서 “우리는 메르켈 총리가 우리의 재난적인 상황에 우려를 표하고 중국 방문시 중국 정부에 우리의 요구를 전달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웡은 “우리는 톈안먼 광장에서의 대학살과 같은 폭력적인 조치를 취하는 독재 체제와 맞서는 중”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독일인들은 80년대 권위주의 통치에 용감하게 저항했다”고 민주주의에 대한 공감을 호소했다. 또 “중국은 국제법을 준수하지 않고 반복적으로 약속을 깨고 있기 때문에 독일은 중국과 거래를 하기 전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메르켈 총리는 무역대표단과 함께 오는 5일부터 사흘간 중국을 방문한다. 독일에 있어 중국은 주요 무역상대국 중 하나다.

앞서 웡은 이날 대만 타이베이에 방문해 홍콩 시위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홍콩 시위자들이 대거 대만에 망명해 올 경우 받아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도착 기자회견에서 “대만을 비롯한 각국 친구들이 홍콩 시민에게 압력을 가하는 가혹한 법령과 ‘화이트 테러’에 반대하는 입장에서 우리와 함께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대만 친구들이 10월1일 중화인민공화국 성립 기념일 전에 홍콩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기 위해 대규모 반중 시위를 해주길 바란다”며 “대만 이외에도 영국, 미국, 캐나다, 호주, 일본, 한국의 지지자들도 지지를 표명하기 위해 대규모 시위를 벌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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