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부 “더욱 강력한 핵사찰 제안했으나 美이 거절”

  • 뉴스1
  • 입력 2019년 7월 29일 21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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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29일(현지시간) 미국에 제재 해제의 대가로 더욱 강력한 핵 사찰을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며 미국은 대화를 모색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압바스 무사비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정말 합의를 모색하고 있다면 이란은 추가 합의안을 법으로 제정할 수 있고 미국은 모든 불법적인 제재를 제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예상한 것처럼 미국은 거절했다”며 “그들은 적절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대화나 합의를 원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무사비 대변인은 또한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이번 달 뉴욕을 방문했던 당시 미국은 대화를 하려고 했으나 이란이 반대했다는 주장도 일축했다.

미국은 지난해 이란 핵합의(JCPOA)를 탈퇴하고 이란에 대한 제재를 부활시켰다. 이에 이란은 농축 우라늄 보유량 제한과 우라늄 농축 비율 제한 이행 등 핵합의 중 일부의 이행을 중단했다. 전날(28일)에는 아라크 중수로 가동을 재개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미국을 제외한 영국과 프랑스 러시아 독일, 중국 등 핵합의 관련국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이란과 함께 핵합의를 유지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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