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협상팀 베이징 아니라 상하이로 불렀다…왜?

  • 뉴스1
  • 입력 2019년 7월 24일 09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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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협상팀은 그동안 베이징과 워싱턴을 오가며 ‘셔틀 협상’을 벌였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대표,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류허 중국 부총리는 그동안 양국의 수도인 워싱턴과 베이징을 오가며 무역담판을 벌였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베이징이 아니라 상하이다. 블룸버그통신은 23일(현지시간) 중국이 베이징이 아니라 상하이에서 무역협상을 재개하는 것을 원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협상 장소를 베이징에서 상하이로 바꾼 것은 양국이 협상을 앞두고 기싸움에 돌입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협상을 앞두고 이미 치열한 신경전에 돌입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새로 시작되는 무역협상의 분위기를 바꾸자는 차원에서 중국이 경제 수도인 상하이를 선택했을 뿐이라고 분석했다.

양국은 다음주 월요일(29일)부터 중국 상하이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재개키로 합의했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와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이 포함된 협상팀이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상하이를 방문, 중국과 무역협상을 벌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고위급 무역협상이 2개월 여 만에 재개되는 셈이다. 미중은 지난 5월 워싱턴에서 무역협상을 벌였으나 결렬됐었다.

그러나 미중은 지난달 오사카 선진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 무역전쟁 휴전을 선언한 뒤 무역협상을 재개키로 합의했다.

이후 양국은 전화협상을 가진 뒤 상하이 무역회담에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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