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올해 유엔총회 연설자도 ‘정상급’ 아닌 ‘장관급’”…김정은 불참?

  • 뉴스1
  • 입력 2019년 7월 11일 14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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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오는 9월 열리는 유엔총회에도 리용호 외무상을 연설자로 보낼 전망이라고 11일 닛폰TV가 보도했다.

닛폰TV는 올해 유엔총회 일반토의 연설자 명단을 입수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닛폰TV가 입수한 명단을 보면 미국·일본의 경우 총회 연설자가 ‘정상급’으로 표기돼 있지만 북한은 ‘장관급’이다.

이에 따라 올 유엔총회에도 북한에선 김정은 국무위원장 대신 리 외무상이 참석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는 게 닛폰TV의 설명이다.

다만 닛폰TV는 “연설자는 (유엔총회) 직전까지 변경할 수 있는 만큼 김 위원장이 참석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고 전했다.

앞서 외교가에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열린 김 위원장과의 ‘판문점 회동’ 당시 김 위원장에게 백악관 초청 의사를 밝힘에 따라 ‘김 위원장이 올 9월 미국을 방문하고 유엔총회에도 참석할지 모른다’는 관측이 제기됐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11년 집권 이후 두문불출해오다 작년 3월 중국을 시작으로 한국·미국 등과 연이은 정상회담을 하며 국제 외교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때문에 작년에도 김 위원장의 유엔총회 참석 여부가 관심을 모았지만, 북한에선 이전과 마찬가지로 리 외무상이 총회 연설자로 나섰다.

올해 제74차 유엔총회는 9월17일(현지시간) 미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막하며, 각국 정상·장관 등 고위급 인사들이 국제 현안에 대한 자국의 입장을 설명하는 일반토의 연설은 같은 달 24일 시작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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