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유리 VS 김정은’…트럼프 차남, 오바마 비교샷 SNS 게재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7월 3일 17시 46분


코멘트
2012핵안보정상회의를 위해 방한한 오바마 미대통령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방문하여 오피오울렛에서 관계자들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뉴시스
2012핵안보정상회의를 위해 방한한 오바마 미대통령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방문하여 오피오울렛에서 관계자들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차남이자 트럼프 그룹 부사장인 에릭 트럼프가 소셜미디어에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을 비교하는 사진을 게재했다.

에릭 트럼프는 2일(한국 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2012년 3월 DMZ에서의 오바마와 2019년 6월 DMZ에서의 트럼프”라는 글과 함께 오바마 전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DMZ 방문 사진을 나란히 올렸다.

사진에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방탄유리 안에서 쌍안경을 통에 북한을 살펴보는 모습과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악수를 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사진=뉴시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을 방문 중이던 지난달 30일 DMZ에 위치한 오울렛 초소(OP)를 찾은 뒤 판문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 약 53분간 회담을 가졌다.

오울렛 초소는 오바마 전 대통령도 방문했던 곳이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 2012년 3월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참석 차 한국을 방문해 이곳을 찾았는데, 당시에는 방탄유리 등 경호시설이 설치되기도 했다.

허프포스트에 따르면 에릭 트럼프는 처음에 오바마 전 대통령의 방문 시기를 2008년이라고 표기한 게시물을 올렸다가 이를 삭제한 뒤 2012년이라고 방문 시기를 수정해 다시 게재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2008년에 오바마는 대통령이 아니었다”, “날짜부터 확인해라” 등이라며 에릭 트럼프의 트윗을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오바마 전 대통령의 방문 때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등으로 정세가 불안했던 점, 당시 북한의 지도자가 김정은 위원장이 아니었던 점 등을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과 비교하기는 적절하지 않다는 반응도 있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