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정상회담, 새 지도부 구성실패…30일 특별정상회담 재소집

  • 뉴시스
  • 입력 2019년 6월 21일 10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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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은 21일(현지시간) EU의 새 지도자들에 대한 합의 도달에 실패, 오는 30일 다시 특별정상회담을 열어 교착 상태 돌파를 시도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자신과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및 EU 외교대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등 다른 4개의 고위직을 맡을 새로운 EU 지도부를 맡으려는 후보들이 너무 많아 합의에 도달하는 것이 너무 복잡하다고 말했다.

한편 유럽의회는 오는 7월2일 새 의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융커 위원장은 30일 특별정상회담에서도 합의가 이뤄지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반드시 합의가 이뤄져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성급한 결정을 내리는 것보다는 며칠 더 기다리며 논의를 계속하는 것이 더 낫다고 말했다.

EU 정상들은 이날 브뤼셀에서 지난 5월의 유럽의회 선거 이후 앞으로 EU를 이끌어갈 새로운 지도부 구성을 논의하기 위해 정상회담을 열었다.

융커 위원장을 교체할 새 위원장은 회원국들이 선출해 유럽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유럽의회는 유럽의회 선거에 출마한 각 정당 지도자만이 EU 집행위원장 자리에 나설 수 있다고 고집하고 있어 새 위원장 선출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EU 각 회원국들에 의해 구성될 새 지도부는 앞으로 5∼8년 간 EU와 미국, 중국 등 다른 나라들 간의 관계 설정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시되고 있다. 또 새 ECB 총재는 유로존 19개 국가의 통화정책을 총괄하게 된다.

【브뤼셀(벨기에)=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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