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멕시코 관세 위한 국가비상사태 선포 계획”

  • 뉴스1
  • 입력 2019년 6월 7일 08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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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힐 보도…2월 이어 또다시 국가비상사태 선포 방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를 위해 새로운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계획하고 있다고 의회전문매체 더힐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이 불법 이민자들이 멕시코를 통해 들어오는 것과 관련해 이미 ‘위협 카드’로 쓴 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를 연기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워싱턴포스트(WP)도 미국과 멕시코 측이 관련 협상을 벌이고 있다면서 미국이 당장 멕시코에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더힐이 입수한 선언문 초안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가 중미 이민자들의 미국 유입을 막기 위한 효과적인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며 새로운 비상사태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번 국가비상사태 선언은 지난 2월에 이은 것.

지난 2월15일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와의 국경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마약 및 폭력조직의 움직임, 인신매매 등은 미국에 대한 침략이라고 규정하면서 국경지대에 장벽을 건설하기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위헌이라며 반대하고 나섰고 비상사태 선포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이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에 이미 관세라는 위협 카드를 꺼내들었다. 오는 10일부터 멕시코로부터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품목에 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며 다음 달에 또다시 5%포인트(p)를 올리는 등 10월까지 관세율이 25%까지 이를 것이라고 밝혔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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