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세계 군사비 지출액 2112조 2.6% 증가…“미중 절반 차지”

  • 뉴시스
  • 입력 2019년 4월 29일 10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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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431억 달러로 10위...GDP 대비 2.6%

2018년 세계 각국의 군사비 지출은 실질로 전년 대비 2.6% 늘어난 1조8220억 달러(약 2112조624억원)에 달했다고 스웨덴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29일 발표했다.

SIPRI는 지난해 세계 군사비 총액이 1988년 관련 통계를 시작한 이래 최대라면서 미국과 중국 두 나라가 전체의 81%를 해당하는 상위 15개국 군사비의 절반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가장 많은 국방비를 쓴 미국은 전년에 비해 4.6% 늘어난 6490억 달러를 지출했다. 세계에서 미군의 압도적 우위 유지를 추진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최신예 전투기 등을 증강하면서 군사비가 7년 만에 증액했다.

다음 중국은 5% 증가한 추정으로 2500억 달러를 군사비로 사용했으며 이는 1994년에 비해 10배 정도로 팽창했다.

2009년 이래 군사비를 89% 늘린 중국은 남중국해 군사기지화에 더해 군비확충을 계속하면서 국방비 지출을 한층 확대하고 있다. 중국은 2013년 이후 국내총생산(GDP)의 1.9%를 국방예산으로 투입하고 있다.

상위 15개국의 국방비 합계에 대한 점유율은 미국이 36%, 중국이 14%로 각각 나타났다.

미중에 이어 군비 현대화에 박차를 가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인도가 676억 달러와 665억 달러로 3, 4위에 올랐고 프랑스가 638억 달러로 그 뒤를 쫓았다. 2016년부터 군사비를 삭감한 러시아는 614억 달러로 6위에 내려앉았다.

영국은 500억 달러로 7위, 독일이 495억 달러로 8위였다. 일본은 전년과 거의 비슷한 466억 달러의 국방비를 지출, 순위는 2017년 8위에서 9위를 1단계 밀렸다.

10위는 한국으로 전년에 비해 2.6% 증가한 431억 달러를 썼다. 전체 비중의 2.4%로 집계됐다. GDP 대비로는 2.6%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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