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방러 마지막 메뉴는 ‘곰·노루·멧돼지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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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26일 15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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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언론 보도…“전부 먹어보고 마음에 들어 해”
“연해주 주지사와 오찬에 지역 기업가도 배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6일(현지시각) 오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역에서 전용열차에 타기 전 러시아 인사들과 대화하고 있다. 2019.4.26/뉴스1 © News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6일(현지시각) 오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역에서 전용열차에 타기 전 러시아 인사들과 대화하고 있다. 2019.4.26/뉴스1 © News1
방러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러시아에서 마지막으로 곰·노루·멧돼지 등으로 만든 요리를 맛보고 만족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RIA통신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방러 사흘째인 26일(현지시간) 오후 블라디보스토크 근교의 고급식당 ‘레스나야 자임카’로 이동해 올렉 코줴먀코 연해주 주지사와 오찬을 했다.

이곳 식당은 고위급 인사들의 연회 장소로 자주 활용되는 장소다.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17년 전인 지난 2002년 러시아 방문 당시 이곳에서 블라디보스토크 시장과 조찬을 한 바 있다.

RIA통신은 식당 관계자를 인용, 오찬 메뉴로는 곰, 노루, 사슴, 멧돼지 등 야생동물을 활용한 요리가 나왔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모든 음식을 조금씩 먹어보고 마음에 들어 했다”고 전했다.

이들 요리 외에는 팬케이크, 피클, 샐러드 같은 메뉴가 올랐고, 북한 음식은 별도로 준비하지 않았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RIA통신은 당시 오찬에는 올렉 주지사 외에 연해주 지역의 기업 대표들도 참석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들과 약 1시간30분 동안 오찬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오찬을 마지막 일정으로 이날 오후 3시쯤 블라디보스토크역에서 자신의 전용열차를 타고 떠났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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