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서도 정부압박에 통신료 최대 40% 인하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4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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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T도코모 6월 새 요금제 적용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일본 정부와 통신사 간 ‘요금 전쟁’에서 일본 정부가 판정승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최대 통신사 NTT도코모가 하루 전 통신비를 최대 40% 인하하는 새 요금제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NTT도코모는 “6월 1일부터 데이터 사용량이 적은 경우 기존보다 최대 40%,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경우 최대 30% 저렴한 새 요금 체계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현재 음성통화료, 데이터 이용료, 인터넷 접속료가 각각 나오는데, 이를 합쳐 요금제를 단순화했다. 통화량과 데이터 사용량이 서로 다른 3명 가족이 동일한 사용 패턴을 유지할 때 30∼40% 가격이 싸진다고 회사 측은 주장했다. 단, 2년 계약 조건이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지난해 8월 “통신사 간 경쟁이 거의 없다. 40% 정도 요금 인하 여지가 있다”며 통신 요금 인하를 압박했다. 한 달 후 소프트뱅크가 기기 가격과 통신비를 분리해 요금을 책정했다. 올해 10월 라쿠텐이 저가 요금제를 들고 새롭게 통신시장에 참여하면 업체 간 요금 인하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ntt도코모#통신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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