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국가주도 5G에 반대…민간이 앞장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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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13일 06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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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통신망 강하고 안전해야…밖에 적이 있다”
로이터 “FCC, 지방정부 지원해 화웨이 거래 막을 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5세대(5G) 통신 사업을 국가가 주도해서는 안 된다면서 자국내 민간 기업들이 5G 네트워크망을 구축하는 데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행사에서 “(5G 통신 사업에 대한) 미국의 접근방식은 민간 주도”라면서 “국가 주도로 한다면 좋지도 않고 빠르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5G 통신망은 현재 널리 보급된 4G 통신망에 비해 데이터 전송 속도가 최소 100배 이상 빨라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는 기술 분야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부가 5G를 최우선 사업으로 여기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미국 기업들이 무선 기술을 주도해야 한다”면서 “5G 통신망은 안전하고 강해야 한다. 적들로부터 보호돼야 한다. 우리는 밖에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 정부로부터 중국 정부와 연계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같은 자리에서 아짓 파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은 오는 12월10일 사상 최대 규모의 5G 통신망 주파수 경매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FCC는 5G 확산과 시골 지역의 통신망 구축을 위해 10년간 204억달러를 투자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로이터통신은 FCC가 미국 5G 통신망에 대한 화웨이의 접근을 차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날 발표한 투자액은 화웨이와의 거래를 고려하고 있는 현금이 부족한 시골 통신업자들에게 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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