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경찰, 에콰드로 대사관 은신 6년째…위키리크스 창시자 어산지 체포

  • 뉴시스
  • 입력 2019년 4월 11일 18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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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 경찰은 11일 낮 에콰도르 대사관에 망명 은신 중인 위키리크스 창시자 줄리언 어산지를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호주 출신의 어산지는 2010년 수만 건의 미 외교 전문을 폭로한 뒤 미 당국에 수배 받았다. 다음해 스웨덴 여행 중 여성 2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체포장이 발부되자 런던의 에콰도르 대사관에 망명을 신청해 받아들여져 지금까지 머물고 있다.

영국 경찰은 2년 동안 어산지를 체포하기 위해 대사관 앞에 경찰을 배치했가 철수했다.

어산지는 대사관에 있으면서 스웨덴 측과 합의해 성폭행 혐의 조사는 종료되었다.

그러나 2016년 미 대선 때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기 위해 그해 7월 러시아 정보기관이 해킹한 민주당 전국위원회 데이터 및 클린턴 메일을 위키리크스에 10월에 게재했다.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앞서 6월에 해외 해킹 세력에 힐러리에 대한 해킹을 촉구한 사실이 있어 트럼프와 러시아 측이 공모했다는 의혹이 돌았다. 여기에 어산지의 위키리크스가 연루된 것이다. 클린턴 후보는 어산지가 미 외교 전문 폭로시 미 국무장관으로 어산지의 수배를 강력히 주장해 사이가 좋지 않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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