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꽉 찼다”…국경폐쇄 또 압박

  • 뉴시스
  • 입력 2019년 4월 8일 17시 07분


코멘트

닐슨 장관 경질…강경 이민정책 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가 불법이민자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으면 남부 국경을 폐쇄할 것이라며 강경 이민정책을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미국의) 시스템은 이미 여러 해 전부터 고장난 상태였다”라며 “의회의 민주당은 구멍을 메우는 일에 동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열린 국경(범좌와 마약)은 안 된다.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남쪽 국경을 폐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트윗에 “멕시코는 모든 불법 이민자들을 체포해야 하며 그들이 미국으로의 긴 행진을 하지 못하도록 막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국경을 닫고 관세를 부과하는 수 밖에 없다. 우리 국가는 꽉 찼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캘리포니아주 칼렉시코에서도 “우리 나라는 꽉 찼다. 더 이상 이민자를 받을 수 없다. 당신들은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로 키어스천 닐슨 국토안보부 장관이 사임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닐슨 장관이 남부 국경 폐쇄를 놓고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을 겪었던 것에 비춰볼 때 사실상 경질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키어스천 닐슨 국토안보부 장관이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며 “그의 공로에 감사함을 표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케빈 매컬리넌 미 국경세관보호국(CBP) 국장이 후임을 맡을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