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도 청명절 맞아 산불 비상…종이돈 태우기 풍속 금지

  • 뉴시스
  • 입력 2019년 4월 5일 11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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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밍제(청명절)를 맞아 ‘지전(紙錢·종이돈)’ 태우기 풍속을 있는 중국도 산불에 비상이 걸렸다.

5일 중국 런민왕 등은 전날 다롄 차오산 공원묘지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은 한 성묘객이 지전을 태우면서 발생했다면서 전국 각 지방정부는 칭밍제 기간 화재 예방에 주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전날 오전 차오산 공원묘지 인근에서 발생한 불은 여러 지역으로 확산됐는데 소방 당국의 발빠른 대처로 오후 1시께 불은 진압됐다. 이번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중국에서 칭밍제에 조상이나 망자를 기르며 향이나 지전을 태우는 풍습이 있다. 이런 풍속은 신불의 중요한 원인으로 지목됐다. 일부 통계에 따르면 이런 제사 풍속으로 인해 발생한 산불은 전체 산불의 약 40%를 차지한다.

중국 정부는 지전 태우기 등 행위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성행되고 있다.

한편 최근 중국에서는 예년보다 높은 기온과 적은 강수량으로 인해 대형 산불이 잇따랐다.

지난달 30일 쓰촨성 무리현에서 산불이 일어나 진화작업을 벌이던 소방관 27명 등 30명이 숨졌다.

같은 날 베이징시 미윈구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약 3000명이 넘는 소방관이 투입돼 화재를 진압했다. 산불은 31일 오전 10시게 모두 진압됐다. 이번 화재는 주민들이 잡초 태우기를 진행하면서 일어났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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