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트위터에 ‘나쁜손’ 합성 영상 올려 바이든 조롱

  • 뉴스1
  • 입력 2019년 4월 5일 09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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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언제나처럼 대통령 일 하고 있군” 비꼬아
바이든 ‘불쾌한 신체접촉’ 주장 여성 7명으로 늘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사과 영상’을 조롱하는 게시물을 트위터에 올렸다. <출처=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 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사과 영상’을 조롱하는 게시물을 트위터에 올렸다. <출처=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 뉴스1
여성에 대한 ‘불쾌한 신체접촉’ 논란에 휩싸인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조롱 담긴 트윗을 날렸다.

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을 향해 “다시 돌아온 걸 환영한다”면서 한 영상을 게재했다.

이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전날 올린 사과 영상의 편집본이었다. 여기에는 바이든 전 부통령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얼굴을 밀착하고 있는 또다른 바이든 전 부통령의 모습이 합성돼 있었다.

이 트윗은 바이든 전 부통령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위터에서 “언제나처럼 당신은 근무를, 대통령 일을 하고 있군요”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을 비꼬았다. 대통령 일에나 충실하라는 메시지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유한 영상은 친(親)트럼프 성향의 계정인 ‘카르페 동크툼’(Carpe Donktum)에서 맨 처음으로 올라왔다고 AFP통신은 설명했다.

전날 바이든 전 부통령은 영상을 통해 “개인 공간을 존중하겠다”고 선언했지만, 그에게 ‘불쾌한 신체접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들은 현재 7명까지 늘어난 상황이다.

사과 영상에는 자신에게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들에 대한 사과가 담겨있지 않아 비난을 받기도 했다.

이는 2020년 대통령 선거 민주당 유력 주자로 거론되고 있지만 출마 선언조차 하지 않은 바이든 전 부통령에겐 큰 악재로 작용할 수 있는 사건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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