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유일하게 독립공간 vs 갑자기 쫓겨난 美는…한미일 프레스센터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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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27일 17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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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북미정상회담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이를 취재하기 위한 전세계 언론들의 경쟁도 치열해 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 미국, 일본 취재진의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

한국 취재진의 경우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민병욱)이 마련한 코리아프레스센터(KPC)에 270여석 규모의 독립적인 공간을 확보해 안정적인 취재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반면 당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숙소인 멜리아호텔에 자리 잡았다가, 김 위원장 도착날인 26일에 갑자기 IMC(국제미디어센터)로 사실상 쫓겨난 미국의 경우 독립적인 공간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백악관 프레스센터는 IMC 내 공동 구역 일부에 ‘area’ 형태로 들어가 있어 일부 미국 기자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북미정상회담에 상당 규모의 취재진을 파견한 일본 취재진들도 독립공간을 확보한 한국 케이스를 부러워하는 눈치다.

이에 사전에 등록을 하지 못한 일부 외신들도 KPC 이용에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외국 언론인들의 KPC 이용 문의도 계속 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언론재단 측은 중국 상해동방TV와 VOV(Voice of VietNam), VTV 등 외국 언론들이 KPC와 관련해 언론재단에 문의를 하는 등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언론재단은 지난 11일 선발대를 파견해 현재 총 9명이 현지에서 KPC 설치 작업을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27일 오전 11시 현재 KPC 등록 현황은 총 592명으로 내신 392명, 외신 200명이다. KPC가 계속 호평을 받으며 등록자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민병욱 이사장은 26일 개소식 인사말에서 “작년 싱가포르 프레스센터는 국제미디어센터와 거리가 멀어 취재 송고에 불편이 컸다”라며 “이번 하노이 프레스센터는 IMC에서 나오는 정보를 바로바로 공유하고 세계 취재진의 흐름과 분석까지 순식간에 캐치할 수 있도록 국제미디어센터 안에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하노이=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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