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교부 “호주산 석탄 수입 중단? 사실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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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22일 18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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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 © News1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 © News1
중국 정부가 22일 다롄(大連)항 해관 관할 5개 항구에서 호주산 석탄 하역을 중단했다는 일부 언론보도를 부인하고 나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의 호주산 석탄 수입은 평소처럼 계속되고 있다”며 “다만 세관이 외국 화물에 대한 환경 및 안전 점검을 강화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앞서 로이터는 “다롄항 해관이 호주산 석탄 수입을 금지했다”며 “올해 말까지 전체 석탄 수입 규모를 1200만톤으로 제한할 것”이라고 보도했었다.

석탄은 호주의 최대 대(對)중국 수출 품목이다.

외신들은 이 같은 ‘중국의 호주산 석탄 수입 제한’ 보도가 나오자, 호주가 차세대 이동통신(5G) 사업에서 중국 화웨이(華爲)를 배제한 데 따른 보복조치라고 해석했었다.

그러나 겅 대변인은 이 같은 로이터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거듭 밝혔다.

이와 관련 사이먼 버밍햄 호주 무역장관도 “중국이 호주산 석탄 수입을 금지했다고 믿을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다만 버밍햄 장관은 중국의 호주산 석탄 수입 처리 속도가 “둔화”된 사실은 인정하면서 “수입쿼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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