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여행 한국 여성, 낙타에서 떨어져 사망 “갑자기 날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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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8일 15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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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이집트 한국대사관 공식 페이스북)
(주이집트 한국대사관 공식 페이스북)
이집트를 여행하던 한국 여성이 낙타를 타다가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7일 주이집트 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지난 4일(현지시간) 오후 이집트의 휴양도시 후루가다 인근 사막에서 한국 여행객 A 씨(여·60)가 낙타 타기 체험 중 땅으로 떨어졌다.

머리에 강한 충격을 받은 A 씨는 의식을 잃어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병원으로 이송된 뒤 사망 판정을 받았다.

사고 상황을 목격한 다른 한국인 관광객은 "갑자기 낙타가 몇 차례 뛰면서 A 씨가 추락했다"고 설명했다.

한국대사관 측은 "사망원인은 뇌 손상으로 보고 있다"고 현지 의사의 소견을 전했다.

A 씨는 국내 여행사 패키지 상품을 통해 다른 한국인 20여 명과 함께 여행 중이었다.

외교부 관계자는 "A 씨의 가족에게 위로를 전하고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며 "시신을 국내로 이송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대사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안전공지를 통해 "이집트 내에서 낙타 타기 체험 중 추락하는 사고로 인해 사망 및 부상을 당하는 한국인과 외국인 사례가 발생하고 있으니, 체류 교민 및 방문객 여러분께서는 낙타 타기 체험을 삼가는 등 신변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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