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고속열차, 선로검사 기관차와 충돌…최소 4명 사망·43명 부상

주지사 “정확한 사고원인 위해 기술 조사 진행 중”
앙카라 검찰, 사고와 관련해 조사 착수

터키 앙카라에서 발생한 고속열차 충돌 사고 현장 <출처=스카이뉴스>© News1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13일(현지시간) 고속열차 한 대가 선로를 점검하던 기관차와 충돌해 4명이 숨지고 4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CNN 투르크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바시프 사힌 앙카라 주지사는 이날 기자들에게 “오늘 아침 6시30분 앙카라에서 코니아 지역으로 가던 고속열차가 선로를 점검하던 기관차와 충돌해 43명이 다쳤고, 안타깝게도 4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말했다.

사힌 주지사는 이어 “수색 및 구조 작업이 계속되고 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찾기 위한 기술적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터키 관영 아나돌루 통신은 앙카라 현지 검찰이 이번 사고와 관련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터키 언론이 공개한 영상 속에는 일부 객차가 탈선했으며, 열차 파편이 선로에 흩어져있었다.

터키에서는 지난 7월에도 테키르다 주에서 폭우에 따른 토양 침식으로 열차 사고가 발생해 24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