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 총리 “신임 투표에 감사, EU회의서 양보 얻어낼 것”

  • 뉴시스
  • 입력 2018년 12월 13일 08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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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리사 메이 영국총리는 12일(현지시간) 실시된 보수당 불신임 투표에서 200대 117로 신임이 결정된 데 대해서 의회 내 당원들에게 감사하며 13일부터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정상회의에 참석해 각국 정상에게서 추가 양보를 끌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메이총리는 자신에게 반대해 불신임 투표를 한 수도 상당하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앞으로 계속해서 브렉시트를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메이 총리는 자신이 EU와 합의한 브렉시트 방안의 내용과 이후 의회 운영을 둘러싼 불만이 분출하자 2019년 1월 21일 이전에는 불신임 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었다.

이번 투표결과로 메이 총리는 당수로서 신임을 얻으면서 중도 퇴진하는 사태를 피했으며 앞으로 1년 동안 보수당에서는 그를 흔드는 일은 없게 되었다. 하지만 국내 여론이 크게 나눠진 상황에서 계속 브렉시트를 향한 정국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다만 이제까지 EU 측은 현행 협정안이 유일한 합의로서 추가 개정에는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천명하고 있어 메이총리의 로비활동이 얼마만한 성과를 낼 지는 미지수이다.

EU에서의 이탈을 내년 3월로 앞두고 소수 여당을 이끌고 있는 메이 총리가 EU의 추가 양보를 담은 협정안으로 의회에서 승인을 받기는 여전히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특히 의회내에서 야당인 노동당이 EU합의안을 놓고 다시 하원의 불신임 투표를 추진할 가능성도 아직 남아 있다.

 【런던 =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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