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세탁’한 35만유로 진짜 세탁기에 감춘 남성 체포

  • 뉴시스
  • 입력 2018년 11월 24일 04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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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돈세탁’한 뭉칫돈을 자신의 집에 있는 진짜 세탁기 안에 감춰두었던 24세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CNN은 23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 경찰 당국이 최근 암스테르담 서부지역의 미등록 거주자를 탐문조사하던 중 한 주택 안에서 현금 35만 유로(약 5억원)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20유로와 50유로짜리 지폐 뭉치로 발견된 돈의 총액은 35만 유로였으며 드럼 세탁기 안에 감춰져 있었다고 암스테르담 경찰이 밝혔다.

경찰은 집 내부 수색 과정에서 돈 뭉치 이외에 여러대의 휴대폰과 총기, 지폐 계수기를 발견해 압수했다.

암스테르담 경찰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세탁기에서 발견된 돈은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24세의 남성의 소유로, 경찰은 이 남성이 주택거래 조작을 통해 돈을 세탁한 혐의를 포착해 수사하고 있다.

암스테르담 경찰은 집을 급습해 수색한 것은 주택 관련 사기와 돈세탁, 그리고 그밖의 다른 범죄에 대한 수사의 일부분이라고 밝혔다.

허위 주택거래를 통해 세탁한 돈이 진짜 세탁기 안에서 발견된 이 사건에 대해 CNN은 ‘돈 세탁(money laundering)’이라는 용어가 이번보다 더 적절한 경우는 없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로스앤젤레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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