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체증으로 추락 여객기 놓쳐 살아남은 인도네시아 재무부 소속 공무원

  • 뉴스1
  • 입력 2018년 10월 30일 11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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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세티아완, 비행기 탑승시간 놓쳐 살아남아
공무원 20명·외국인 2명 탑승…기장 1명 인도인

교통 체증으로 여객기 탑승 시간을 놓쳐 살아남은 인도네시아 재무부 공무원 소니 세티아완(가운데) © AFP=뉴스1
교통 체증으로 여객기 탑승 시간을 놓쳐 살아남은 인도네시아 재무부 공무원 소니 세티아완(가운데) © AFP=뉴스1
지난 2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근 해상에 추락해 탑승객이 전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라이온에어 여객기에 인도네시아 공무원 20여명과 외국인 2명이 탔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가운데 AFP통신에 따르면 재무부 소속 공무원 1명은 교통 체증 때문에 여객기 탑승 시간을 놓쳐 운좋게 목숨을 건졌다.

극적으로 생존한 인도네시아 재무부 공무원 소니 세티아완은 AFP와의 인터뷰에서 “내 동료들이 사고기에 탑승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가족들이 사고 소식이 전해진 뒤 어머니가 울고 계셨고 난 무사하다고 말씀드렸다. 그저 감사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현지 언론 자카르타포스트는 사고기에는 세티아완의 동료인 인도네시아 재무부 공무원 20명뿐 아니라 환경부·에너지부·감사원·법무장관실 소속 공무원들이 탑승해 있었다고 전했다.

외국인 탑승자는 2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니얼 푸툿 라이온에어 운영이사는 “사고기에는 외국인 2명이 타고 있었다”면서 “한 명은 인도 국적, 한 명은 이탈리아 국적이었다”고 말했다.

인도 국적 외국인은 사고기 기장인 바하브예 수네자로 밝혀졌다. 이탈리아 국적 외국인은 승객 181명 중 하나이며 신원은 드러나지 않았다.

인도네시아 교통안전위원회(NTSC)에 따르면 사고기에는 어린이 1명과 영아 2명을 포함한 승객 181명과 조종사 2명, 승무원 6명 등 총 189명이 타고 있었다.

CNN은 현재까지 시신이 담긴 가방 21개와 탑승객 소지품, 비행기 잔해물 등이 자카르타 국제 컨테이너 터미널에 마련된 공동 지휘소로 옮겨졌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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