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규모 6.0 지진에 섬 전역 ‘흔들’…“피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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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23일 18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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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앙, 육지와 멀리 떨어져”

대만 동부 해역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지도 우측 빨간 표시가 진앙. (출처=대만 중앙기상국 갈무리) © News1
대만 동부 해역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지도 우측 빨간 표시가 진앙. (출처=대만 중앙기상국 갈무리) © News1
대만 동부 해안도시 화롄(花蓮)에서 동쪽으로 104.2㎞ 떨어진 해역에서 23일 규모 6.0 지진이 발생했다.

대만 중앙기상국에 따르면 지진은 이날 낮 12시34분쯤 발생했으며 진원 깊이는 31.3㎞다.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타이완뉴스 등 현지 언론은 이날 지진으로 인해 섬 전역에서 진동이 느껴졌다고 전했다.

수도 타이베이(台北)에서는 진도 2의 약한 진동이 감지됐다. 진도 2는 조용한 상태나 건물 위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이 진동을 느낄 수 있는 정도이나, 고층 건물이 흔들리는 목격돼 시민들이 불안을 호소하기도 했다.

천궈창(陳國昌) 기상국 지진예측센터장은 “지진파가 타이베이 분지 중앙에서 공명하며 영향을 끼쳐 고층 건물이 흔들렸다”며 “다행히 진앙은 육지와 멀리 떨어져 있었다. 육지에서 지진이 발생했으면 큰 재해가 발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지진이 올해 들어 두 번째 규모 6.0 지진이라고 설명했다.

대만은 지각판 2개의 교차점 인근에 놓인 섬이어서 주기적으로 지진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대만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최악으로 꼽히는 사례는 1999년 9월 발생한 규모 7.6 강진으로 당시 약 2400명이 사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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