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난 민족주의자…불법이민은 민주당 탓”

  • 뉴시스
  • 입력 2018년 10월 23일 15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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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자기 자신을 ‘민족주의자(nationalist)’로 규정하며 미국의 발전을 위해 자신만한 사람이 없음을 강조했다.

이날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가진 선거유세에서 “세계주의자는 세상이 잘 되길 바라는 사람이지 솔직히 자기 국가에 대해서는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며 “알다시피, 나는 민족주의자”라고 말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정치적 이념을 규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연일 중미 출신 이민자 행렬(Caravan·캐러밴)을 비난하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유세에서도 캐러밴 내에 범죄자들이 섞여 있으며 전적으로 민주당 탓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민주당은 우리의 주권, 국가 안보, 모든 미국인의 안전에 대한 공습을 진행해 왔다”며 “외국인에게 공짜 복지와 투표권을 주고 국경 개방을 원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잘못된 이민법을 바꾸기 위해서는 공화당이 중간선거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잘못 비난했다”고 꼬집기도 했다. 캐러밴 내에 범죄자나 테러조직원은 없다는 대테러담당 고위 관계자의 인터뷰를 보도하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주 위스콘신, 노스캐롤라이나, 일리노이주를 끝으로 중간선거 관련 유세를 마무리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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