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가장 위협적인 존재는 연준”…또 불만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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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17일 10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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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너무 빠르고 연준 너무 독립적” 불만
연준, 올해 한 차례 더 금리 인상 예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준이 미쳤다’고 비판한지 일주일 만에 또다시 연준의 금리인상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1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나에게 가장 위협이 되는 존재는 연방준비제도(Fed)이다. 그들은 금리를 너무 빨리 올리고 있고, 너무 독립적”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올해 들어 세 차례 금리를 인상했고 올 12월에 한 차례 더 금리를 인상할 것이 확실해 보인다. 2019년과 2020년에도 세 차례씩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재닛 옐런 전(前) 연준 의장의 후임으로 제롬 파월을 임명했다. 그러나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이 옐런 전 의장과 같은 행보(금리인상 기조)를 보이고 있다며 자주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연준 내부나 외부 전문가들은 경기가 활황을 보이며 과열을 방지하기 위해 이제 금리를 인상하는 사이클에 들어가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보고 있다.

지난 8월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의 금리인상 결정에 동의하지 못한다며 연준에 국가를 위해 도움이 되는 일에 집중할 것을 촉구했다.

지난주에는 매도세에 따른 증시 폭락의 원인을 연준으로 돌리며 “연준이 미쳤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파월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비판에 직접 대응하지 않으면서 지난 8월 “미국 경제가 강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연준은 과열과 조기 긴축 사이에 균형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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