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의 전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SNS를 “인생낭비”라고 지적했다. 그런데 이보다 더한 혹평이 등장했다. “SNS는 이 시대의 암”이란 평가가 나온 것. 퍼거슨도 무색할 지경이다.
이 같은 발언을 한 주인공은 미국의 6대 일간지에 들어가는 LA타임스의 소유주다. 패트릭 쑨숑(중국명 黃馨祥)이다. 화교로 재산이 무려 119억 달러(13조2447억 원)에 달한다.
특히 그는 최근 미국의 6대 일간지인 LA타임스를 5억 달러에 사들여 언론인으로 변신했다.
그런 그가 SNS가 가짜 뉴스의 온상이 됐다며 이같이 평가했다고 미국의 경제전문 매체인 CNBC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CNBC와 인터뷰에서 “뉴스를 소비하는데 젊은이들이 주로 SNS를 이용하고 있으며, 이들이 SNS에 머무는 시간이 짧기 때문에 가짜 뉴스에 노출될 위험이 구조적으로 높다”고 분석한 뒤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페이스북의 경우, 광고로 수익을 내는 구조이기 때문에 독자들이 진짜 뉴스인지 가짜 뉴스인지, 오피니언 뉴스인지 판별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그는 SNS의 뉴스 소비 구조에 대한 혁명이 불가피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쑨숑은 중국계로 남아프리카에서 태어났으며, 남아프리카에서 의학을 전공한 뒤 미국 LA로 이민, 미국에서 암치료제 등을 개발, 엄청난 돈을 모았다.
세계적 부호들의 자산 순위를 매기는 포브스는 그의 개인재산을 119억 달러로 추산하고 있으며, 이는 화교 중 최고라고 평가했다. 포브스는 특히 다른 화교 재벌이 부동산 등을 통해 거부됐는데 비해 그는 바이오산업에서 부를 일궈 1세대 화교 거부와는 차원이 다른 거부가 등장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복제약과 암 치료제를 개발해 이에 대한 특허권을 취득하는 받는 방법으로 거대한 부를 축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특히 지난 6월 LA타임스를 인수해 언론 산업에도 진출했다. 이는 최근 미국 부호들의 트렌드를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다.
최근 실리콘 밸리의 거부인 마크 베니오프가 타임지를 1억3000만 달러에 인수했으며,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조스도 미국의 유력지 워싱턴 포스트를 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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