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국민배우’ 드파르디외, 여배우 성폭행 혐의로 조사중

파리=동정민특파원 입력 2018-08-31 15:32수정 2018-08-3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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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프랑스 국민배우였던 제라드 드파르디외(69)가 성폭행 혐의로 검찰의 사전조사를 받고 있다.

30일(현지 시간)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 등에 따르면 22살 여성 코미디언 겸 배우는 27일 프랑스 남부 액상프로방스 근처 소도시 람베스 헌병 경찰에 드파르디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했다. 7일과 13일 두 차례 파리 6구에 위치한 드파르디외 집에서 두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이었다.

BFM TV에 따르면 두 사람은 드파르디외가 그녀의 학교 수업에 지도자로 참가하면서 서로 알게 됐다. 성폭행이 일어났다는 그날에 여성의 연기력 향상을 위해 비공식 리허설 연습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지는 “여성의 어머니가 성폭행 사실을 듣고 화가 나 고발을 종용했다”고 전했다. 파리 검찰은 드파르디외의 사전조사 과정에서 혐의의 근거가 나올 경우 공식수사로 전환할 방침이다.

드파르디외는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그의 변호인은 “고발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드파르디외 이미지에 심각한 선입견을 줄 수 있는 내용이 공공에 노출된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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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파르디외는 20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한 프랑스 국민배우다. 그는 지난해 10월 미투 운동(#MeToo·나도 당했다)의 시작을 가져온 미국 영화제작자 하비 와인스틴 사건에 대해 프랑스 일간지 칼럼에서 “그는 권력을 남용했다”고 비판한 바 있다.

그는 지난 2013년 프랑스의 높은 세금을 피하려고 벨기에로 망명하려고 한다는 논란에 시달렸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개인적인 친분으로 러시아 시민권을 갖고 있다.

파리=동정민 특파원 dit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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