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뚝뚝 생고기 매일 먹은 美여성…의료진 “만성 감염으로 항생제 안들어”

  • 동아닷컴
  • 입력 2026년 1월 9일 13시 44분


매일 생고기 900g을 섭취해 온 미국 여성이 ‘만성 대장균’에 감염됐다. 의료진은 체내 박테리아가 항생제 내성을 가져 향후 치료가 불가능할 수 있다고 경고했으나, 그는 가족 내력이라며 생식 고집을 꺾지 않았다. 미국 TLC ‘My Strange Addiction’ 갈무리
매일 생고기 900g을 섭취해 온 미국 여성이 ‘만성 대장균’에 감염됐다. 의료진은 체내 박테리아가 항생제 내성을 가져 향후 치료가 불가능할 수 있다고 경고했으나, 그는 가족 내력이라며 생식 고집을 꺾지 않았다. 미국 TLC ‘My Strange Addiction’ 갈무리
매일 1kg에 가까운 생소고기를 먹어온 미국의 한 여성이 결국 ‘만성 대장균 감염’ 진단을 받았다. 의료진은 항생제 내성이 생겨 다른 병의 치료가 불가능할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그는 생고기를 계속 먹겠다며 고집을 꺾지 않았다.

7일(현지 시각)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에서 타투 숍을 운영하는 웬디 마샬(28)은 최근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의 극단적인 식습관을 공개했다.

마샬은 매일 약 900g의 생고기를 부위별로 섭취하고, 피가 떨어지는 상태의 고기를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샬은 네일샵이나 가족 모임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생소고기를 꺼내 먹어 주변을 경악케 했다. 그는 “사회적으로 용납되지 않는다는 것은 안다. 사람들이 날 미쳤다고 하지만 난 상관 없다”고 밝혔다.

이는 어린 시절 할머니를 따라 생고기를 먹던 버릇이 굳어진 결과다. 5년 전 방광염으로 돌아가신 할머니를 추억하는 방식 중 하나라는 것이다.

● “항생제에 이미 내성 생겼다… 긴급 상황 와도 약 못써”

이같은 식습관은 역시나 건강에 영향을 끼쳤다. 정밀 검사 결과, 마샬의 대장에서 ‘만성 대장균’이 검출된 것이다.

일반적으로 대장균에 감염되면 구토와 고열 증상이 나타난다. 하지만 마샬은 장기간의 섭취로 박테리아에 몸이 적응해 버려 아무런 자각 증상을 느끼지 못했다.

검진을 담당한 의료진은 “체내 박테리아가 이미 항생제에 강한 내성을 가졌을 가능성이 크다”며 “추후 다른 질병으로 항생제 치료가 필요한 긴급 상황이 닥쳐도 약이 듣지 않아 목숨을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럼에도 마샬은 생고기 섭취를 고수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다진 고기는 끊고 질 좋은 소고기만 먹겠다”면서도 “우리 가족은 오랫동안 생고기를 먹어와 이미 면역이 생겼다”고 주장했다.

#생고기 중독#만성 대장균#항생제 내성#무증상 감염#가정 내력#위생 불감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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