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과 정상회담, 세계적 성공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 다할 것”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4월 19일 08시 14분


코멘트
사진=동아일보DB
사진=동아일보DB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북미 정상회담이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기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몇 주 후에 한반도 비핵화 논의를 위해 김정은과 만날 것이다. 북한과 세계를 위한 엄청난 일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한반도 전체가 평화롭게 사는 날이 오길 바란다”며 “이는 그렇게 많을 일을 겪은 한국 국민에게 마땅한 일이다. 우리는 아주 열심히 할 것”이라고 힘 줘 말했다.

이어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고 돌이킬 수 없는 방식으로 비핵화를 달성할 경우 북한에는 밝은 길이 있다”며 “이는 북한과 세계에 좋은 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면 (회담에) 가지 않을 것”이라며 “만남의 결실이 없다면 회담장에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북한 문제 및 공동 방위에 있어 전임 정부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의 최대 압박 작전은 북한이 비핵화를 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후보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극비 방북해 김정은과 만난 사실이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트위터에서 “폼페이오가 지난주 북한에서 김정은을 만났다. 면담은 매우 부드럽게 진행됐으며 좋은 관계가 형성됐다. 북-미 정상회담의 세부 사항이 현재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 당국자도 “폼페이오가 면담에서 김정은의 비핵화 의지를 제대로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