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마카오 태풍 하토로 ‘쑥대밭’… 10명 사망·피해액 1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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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8월 24일 11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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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위터 캡처
사진=트위터 캡처
13호 태풍 ‘하토(HATO)’가 중국을 강타, 최소 10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부상했다. 경제적 피해도 커 40~80억 홍콩달러(약 5700억~1조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영국 매체 ‘더 가디언’의 23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태풍 하토로 적어도 사망자 10명이 발생했다. 마카오에서 5명, 홍콩에서 1명, 중국에서 4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13호 태풍 ‘하토’는 이날 중국 남부에 상륙해 홍콩과 마카오를 휩쓸었다. 홍콩 기상 당국은 홍콩 태풍 경보 단계 중 최고 수준인 10호를 발령했다. 이는 2012년 이후 처음이다.

피해 현장에서 촬영된 영상들을 보면 사람들이 강풍에 몸을 가누지 못하는 것은 물론 나무 등도 쓰러진다. 저지대와 해안 지역이 침수돼 도로가 마비 됐다. 피해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인근 피난처 등으로 단체로 몸을 피했고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태풍 하토 여파로 항공편도 거의 취소됐다. 홍콩 국제공항은 23일 오후 5시(현지시각) 480편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홍콩 영자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태풍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손실이 40억~80억 홍콩 달러로 추산되고 있다.

매체는 주식시장, 기업, 사무실 및 학교 등도 폐쇄되는 등 혼란스러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가영 동아닷컴 기자 kimga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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