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속에 들어있던 가슴 보형물 팝니다”…‘황당’ 판매글 올린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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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7일 14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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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베이 화면 캡처. 현재 이 게시물은 삭제됐다.
사진=이베이 화면 캡처. 현재 이 게시물은 삭제됐다.
온라인 경매 사이트 이베이(ebay)에는 눈길을 끄는 온갖 상품들이 올라오곤 한다. 그런데 이곳에 자신의 몸에 들어있던 ‘가슴 보형물’을 팔겠다는 이가 나타났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Katt’라는 아이디의 판매자는 최근 이베이에 자신의 몸속에 들어있던 가슴 보형물을 팔겠다며 글을 올렸다. 그는 잉글랜드 중서부 웨스트미들랜즈 주에 살고 있는 여성이라는 것밖에 확인되지 않았다.

가격은 200파운드(약 28만 원). 판매자는 이 보형물이 자신의 가슴에 11개월 동안 들어 있었지만, 사이즈가 맞지 않아 새로운 보형물로 교체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보형물이)최신 상품이며 우수한 상태다. 멸균된 상태라 깨끗하다”며 “구매자에게 아름다운 가슴골을 선사해줄 것”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현재 이 판매글은 삭제됐다. 8명이 이 보형물에 관심을 보이고 판매자에게 문의를 보낸 기록이 있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보형물을 재사용하는 것은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어떤 의료기구라도 한 번 접촉으로 오염될 수 있기에 살균 뒤 밀봉한 새 제품을 전문의가 직접 개봉해 사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사용 뒤 제거한 보형물은 규제 하에 의료 폐기물 처리 시설에서 처리해야 한다.

미용 칼럼니스트 안토니아 마리콘다는 데일리메일을 통해 “대체 어떤 의사가 이 사람 몸에서 보형물을 제거한 뒤 버리지 않고 돌려줬는지 모르겠다”며 황당해했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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