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루이지애나 경찰관 피격 사건, 경찰관 3명 사망…사살된 용의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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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7월 18일 09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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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루이지애나 경찰관 피격 사건, 경찰관 3명 사망…사살된 용의자는?

채널A 방송 화면
채널A 방송 화면

미국 루이지애나 주 배턴루지 동남부 올드 해먼드 지역에서 17일(현지시간) 오전 9시께 경찰관을 노린 것으로 보이는 총격 사건이 발생해 3명의 경찰관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사살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경찰은 이번 사건이 미주리 주 캔자스시티 출신의 흑인 개빈 유진 롱(29)의 단독범행이라고 결론 내렸다.

용의자 롱은 사건 당시 검은 옷과 복면으로 얼굴을 숨기고 매복한 채 라이플 소총으로 경찰관들을 공격했으며, 경찰과의 총격전 끝에 사망했다.

롱의 공격에 배턴 루지 경찰국 소속 경찰관 2명과 동부 배턴 루지 셰리프국 경찰관 1명이 숨졌으며, 병원에서 치료 중인 3명의 경찰관 중 1명은 현재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크 에드먼슨 루이지애나 주 경찰국장은 브리핑을 통해 “경찰관들에 총격을 가한 용의자는 현장에서 사살됐으며 배턴 루지 시에는 더 이상의 총격범은 없다”며 롱의 단독 범행이라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

보도에 따르면 롱은 1987년 생으로 2011년 이혼한 전력이 있으며, 자식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롱의 범행 동기를 파악하기 위해 정밀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하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진 것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현지 언론들은 이번 사건이 이달 7일 텍사스 주 댈러스에서 발생한 경찰 저격 사건의 모방 범죄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달 5일에는 배턴루지에서 길거리에서 물건을 팔던 흑인 남성이 경찰에 제압되는 과정에서 경찰의 총격을 받고 숨지는 사건이 있었다. 이어 6일에는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한 흑인 남성의 피격 사망사건이 벌어지며 미국 전역에 흑인과 경찰 간의 갈등이 커져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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