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에티오피아 도착, 데살렌 총리가 직접 영접 “늦은 시간…매우 이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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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5월 26일 08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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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3개국 및 프랑스 순방 일정을 시작한 박근혜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첫 방문국인 에티오피아에 도착했다. 우리 정상의 에티오피아 방문은 2011년 이명박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8시10분께 전용기편으로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볼레 국제공항에 도착, 에티아 행정부 수반인 하일레마리암 데살렌 에티오피아 총리로부터 직접 영접을 받았다.

에티오피아 측에선 레게쎄 의전장, 쉬페라우 주한에티오피아대사, 게넷 외교부 아태국장 등이 나왔고 우리 측에선 김문환 주에티오피아대사, 김철수 민주평통위원, 이장규 아다마 과학기술대학 총장 등이 박 대통령을 맞았다.

정연국 대변인은 현지 브리핑에서 "하일레마리암 데살렌 총리가 늦은 시간에 직접 영접을 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26일 공식환영식을 가진 후 하일레마리암 데살레 에티오피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박 대통령은 한-에티오피아 정상회담에서 교역 및 투자 증진, 국방 및 유엔 평화유지활동(PKO) 협력, 보건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심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박 대통령은 에티오피아가 한국전 당시 아프리카에서는 유일하게 지상군을 파병한 국가라는 점을 언급하면서 양국관계 발전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날인 27일엔 우리나라 정상으로서는 최초로 아프리카연합(AU)을 방문, 특별연설을 통해 개발협력 등을 중심으로 전개해온 대(對) 아프리카 외교에 평화 및 안보, 상생 경제협력, 새로운 모델의 개발협력, 문화적 교류 등을 추가한 새로운 아프리카 정책비전을 제시한다.

28일엔 보건·음식·문화 분야를 포괄하는 '이동형' 개발협력 프로젝트인 코리아에이드(Korea Aid) 사업 출범식 참석과 문화공연 관람 등의 일정이 계획돼 있다.

박 대통령은 28일 에티오피아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다음 순방국인 우간다 국빈방문을 위해 이날 오후 우간다 수도 캄팔라로 이동한다.

에티오피아는 6·25 전쟁 당시 아프리카에서 유일하게 지상군을 파견한 국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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