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대통령에 당선되면 내각 절반 여성으로”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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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타운홀 미팅서 공언

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69)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내각의 절반을 여성으로 채우겠다고 공언했다.

25일 AP통신에 따르면 클린턴 전 장관은 이날 MSNBC 주최로 펜실베이니아 주 영우드 웨스트모얼랜드커뮤니티대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나는 미국을 반영하는 내각을 만들 것이다. 미국의 절반은 여성”이라고 말했다. 사회를 맡은 방송인 레이철 매도 씨는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각료의 절반을 여성 몫으로 하겠다고 공약한 뒤 실행에 옮긴 사례를 들면서 클린턴 전 장관에게 ‘그렇게 할 것이냐’고 물었고, 클린턴 전 장관이 이렇게 답한 것이다.

지난해 11월 취임한 트뤼도 총리는 장관 30명 중 15명을 여성 장관으로 임명해 사상 첫 남녀 동수 내각을 구성했다. 현재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장관 15명 가운데 여성은 로레타 린치 법무장관, 샐리 주얼 내무장관, 페니 프리츠커 상무장관, 실비아 버웰 보건복지장관 등 4명이다.

타운홀 미팅은 선거 후보가 지역 주민들을 초청해 주요 정책과 이슈에 대해 설명하고 의견을 듣는 자리로 이날은 약 800명이 모였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
#대통령#당선.클린턴#내각#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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