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 테러범의 형제, 한국서 메달 딴 태권도 국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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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3월 24일 14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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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브뤼셀 테러의 범인으로 지목된 나짐 라크라우이(25)는 평범한 가정환경에서 자랐으며, 특히 그의 형제는 한국에서 메달을 딴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인 것으로 전해진다.

24일(현지시간)일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나짐은 모로코에서 벨기에로 이주한 집안의 6형제 가운데 하나로 자랐다. 형제 중에는 벨기에 태권도 국가대표인 무라드 라크라우이도 있다. 무라드는 지난해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태권도 54㎏급에 출전해 은메달을 딴 것으로 대회자료에 기록돼있다.

신문은 무라드를 비롯해 모든 가족이 이슬람 극단주의 사상에 빠진 나짐을 부끄러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나짐의 아버지는 지난해 11월 프랑스 파리 테러 이후 아들이 용의선상에 오르자 매우 수치스러워 하면서 “3년간 나짐의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나짐은 파리 테러 당시에도 폭탄 조기를 만든 혐의로 공개수배를 받아왔으며, 22일 벨기에 브뤼셀 공항에서 두 번째 폭탄 테러를 일으키고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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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많은 댓글

  • 2016-03-24 22:24:21

    군인들끼리 하는 전쟁도 끔찍한데 그도 아니라 적군파나 분리주의자들처럼 민간인 대상 무차별 공격을 펼치는 것은 국제 규범에도 어긋나며 '죽음을 선전하는 행위'여서 많은 사람들이 괴로운 것이지 '테러범'들의 가족들 사과를 기대하거나 공개하는 것도 가혹하거나 괴로운 처사죠.

  • 2016-03-25 06:54:11

    다에쉬 (IS)는 지옥으로! 모든 IS 테러리스트들은 절멸되어야 한다.

  • 2016-03-24 22:19:11

    '이스라엘'에서 7일 전쟁이 일어나 '이스라엘'인들이 귀국해 '아랍'에 맞서 싸워 이긴 사례'도 있고 '이라크' 침공이 일어나 퇴각한 '이라크'군과 회교도들이 서방에 맞서 싸우는 사례'는 미국이라는 강국이 원인 제공자여서 좋기도, 나쁘기도 하다', 그리 간단하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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