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도 실수’, 무인자동차 스스로 사고냈다… “첫 사고!”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3월 11일 10시 39분


코멘트
‘인공지능도 실수할 수 있다’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국이 전세계적으로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외신들이 위와같이 표현한 인공지능은 알파고를 두고 한 말이 아니라 바로 구글의 무인자동차다.

미국 현지언론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의 구글 본사 인근에서 시험주행하던 무인자동차가 버스와 접촉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무인자동차가 스스로 사고를 낸 것은 처음이어서 구글 측은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사고는 무인자동차의 왼쪽과 버스의 오른쪽이 충돌했다. 버스 기사 뿐만 아니라 승객들도 충돌을 심각하게 인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직후 버스의 앞쪽 유리창에서 찍힌 카메라 영상에 생생한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다. 또한 사고난 후의 무인자동차와 버스의 모습을 보면 사고 자체는 꽤 큰 것으로 봐도 될 정도다.

무인자동차의 운전석 쪽 범퍼가 찌그러졌고 일부는 떨어져 나가기도 했다. 또한 센서도 고장이 나버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고 당시 무인자동차는 시속 3km 이하였고 버스는 시속 24km로 주행하고 있어 버스의 피해가 컸다. 버스에는 16명의 승객이 탑승하고 있었지만 큰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구글이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무인자동차는 버스가 속도를 줄이거나 길을 양보할 것으로 예측해지만 버스가 예상대로 움직이지 않은 것으로 돼 있다.

구글도 "우리에게 일부 책임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과실을 인정했다. 어찌됐든 무인자동차의 과실로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트러스트 http://www.facebook.com/DKBnews.all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