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생방송서 비키니女 패대기치고 얼굴 가격한 男출연자 ‘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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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2월 5일 17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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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닷컴 온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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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생방송 촬영장에 빨간색 차량 한 대가 놓여 있고 그 주변으로 한 무리의 남녀 출연자가 모여 있다. 빨간색 비키니 차림의 여성 출연자가 하이힐 한 짝을 쥔 손을 옆에 있는 남자 출연자 쪽으로 가져가며 장난을 건다. 그러자 이 남자는 순식간에 이 여성을 잡아 바닥에 패대기친다. 남자는 그 정도로 분이 풀리지 않는지, 쓰러진 여성의 얼굴을 한 차례 주먹으로 가격한 뒤 원래 서 있던 자리로 돌아간다.

러시아의 한 생방송 TV 게임 프로그램의 한 장면이다. 4일 영국 미러 보도에 따르면 문제의 방송 편집분이 인터넷에서 화제를 모으며 누리꾼들 사이에서 폭력을 행사한 남성 출연자를 향한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미러는 해당 프로그램의 게임 규칙에 대해 차에서 손을 떼지 않고 남아 있는 최후의 1인이 우승자가 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빨간색 비키니 차림의 여성 출연자가 먼저 다른 출연자들을 놀리고 괴롭혔는데, 한 남성 출연자는 화를 참지 못하고 이 여성의 목을 잡아 바닥에 내친 뒤 얼굴을 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즉시 프로그램 진행자가 다가와 바닥에 쓰러진 여성을 일으키고, 이 여성이 흐느끼며 얼굴에서 손을 떼자 코에 난 상처에서 피가 흐르는 것이 보인다.

영상을 본 이들은 대부분 남자의 행동이 너무 끔찍하고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을 처음부터 쭉 시청해 왔다고 주장하는 일부 누리꾼은 폭력을 행사한 남성 출연자가 비키니 차림의 여성 출연자에게 이전에도 몇 번이나 때리고, 욕하고, 침 뱉는 등의 행동을 하지 말라고 요청했다며 여성 출연자가 화를 자초한 것이라는 취지의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그러나 “어떠한 경우에도 폭력은 용납될 수 없다”며 반박하는 이가 더 많다.

김수경 동아닷컴 기자 cvgr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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