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정치범 수용소서 일본인 찾기 나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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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각의서 대북제재 해제 확정… 北-日 8월초 외무회담도 추진

북한에서 약 1주일 전부터 정치범 수용소에 있는 일본인을 찾는 작업이 시작됐다고 산케이신문이 4일 보도했다. 북-일 간 외상 회담도 추진되고 있다. 납북자 문제를 둘러싼 북-일 간 움직임이 본격 시작된 것이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북한 권력의 중추기관인 국가안전보위부가 최근 상부로부터 “정치범 수용소에 있는 일본인을 찾아내라”는 지령을 받았다. 정치범 수용소는 내부 사정을 극비로 하기 때문에 보위부가 공황 상태에 빠졌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또 다음 달 초 미얀마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회의에 맞춰 이수용 북한 외무상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이 회담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4일 각의(국무회의)를 열어 일본이 독자적으로 북한에 가해온 제재인 △인적 왕래 규제 △10만 엔(약 100만 원) 초과 현금 휴대와 300만 엔 초과 송금 때 보고 의무 △북한 선박 입항 금지 등 3가지 규제를 해제 혹은 완화했다. 북한도 4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화국은 4일부터 특별조사위를 조직하고 모든 일본인에 관한 포괄적 조사를 개시하게 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대북제재#각의서#a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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