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북부 300가구 산사태로 매몰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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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장비 부족해 구조 난항”

아프가니스탄 북부 바다흐샨 주에서 대규모 산사태가 일어나 2000명 이상 실종됐다고 2일 AP통신이 보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샤흐 왈리울라 아뎁 바다흐샨 주지사는 이날 바다흐샨 주 호보바리크 마을에서 폭우로 인해 산사태가 일어나 전체 마을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300가구가 피해를 당했으며, 마을 주민 2000명 이상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아뎁 주지사는 “긴급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인력과 장비가 부족해 물리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주지사는 또한 “산사태가 또 일어날 것에 대비해 나머지 주민에 대해서는 대피령을 내린 상태”라고 밝혔다.

바다흐샨 경찰 당국은 산사태 발생 시간은 이날 오후 1시라고 밝혔다. 바다흐샨 주는 중국과 접경한 힌두쿠시와 파미르 산악지대에 있다. 바다흐샨 주는 아프가니스탄에서 가장 외딴 지역 중 하나로 2001년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침공 이후 무장세력의 공격을 거의 받지 않았다. 바다흐샨 주를 비롯해 바위산이 많은 아프가니스탄 북부 지역은 산사태가 자주 일어나는 곳이다.

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
#아프가니스탄#샤흐 왈리울라 아뎁 바다흐샨#호보바리크 마을#바다흐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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