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녀성 경매’ 여대생, “의대 공부 너무 지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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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4월 29일 16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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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닷컴 온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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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대학에 재학 중인 20대 여학생이 자신의 ‘처녀성’을 온라인 경매에 내놓아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엘리자베스 레인(Elizabeth Raine)’이라는 가명을 쓰고 있는 27세 여자 의대생이 자신의 홈페이지(www.elizabeth-raine.com)에 처녀성을 경매 물건으로 내놓았다고 2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레인의 홈페이지에는 나이(27)와 키(178cm), 몸무게(59kg), 가슴 사이즈(34A), 국적(미국), 전공분야 등의 프로필이 공개됐으며, 속옷 차림의 사진 10여 장이 게시돼 있다. 얼굴은 모두 가려져 있다. 하지만 홈페이지에 링크된 블로그를 따라가면 레인의 얼굴을 확인할 수 있다.

레인은 이번 일을 하게 된 이유와 관련해 지난 2008년 처녀성 경매를 통해 큰 돈을 번 20대 여성 내털리 딜런(Natalie Dylan)을 소개한 기사를 읽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당시 딜런의 처녀성 최고 경매가는 370만 달러(약 38억2000만 원)에 달했다. 레인은 딜런의 사례에서 자신감을 얻어 도전하게 됐다며 경제적인 이득이 목적임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레인은 처녀성 경매를 결심하게 된 다른 이유로 의과대학 공부가 아주 지루해 모험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10세 때 어머니를 여읜 레인은 “어려운 시간을 겪고 나서 나의 삶에 대한 태도나 성격이 달라졌다. 나는 정이 많고 자유로운 사람이다. 인생을 너무 진지하게 하게 살지 않되 또 너무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지 않아야겠다고 깨우쳤다”고 전했다.

자신이 지금까지 순결을 지킨 이유에 대해서 레인은 “그동안 정말 바쁘게 살았다. 그리고 나는 까다로운 사람이다. 남자가 우선순위에 있었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고 밝혔다.

레인의 처녀성을 대상으로 한 입찰은 지난 1일부터 시작됐으며 다음달 7일 오후 8시 마감 예정이다.

지금까지 11명이 입찰에 참여했으며, 최고 입찰가는 55만 달러(약 5억 7000만 원)이다.

한편 레인은 미국에서는 성매매가 엄격하게 금지돼 있기 때문에 낙찰자와의 성관계를 호주에서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낙찰가의 35%를 교육이 필요한 개발도상국 여성들에게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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