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 한국 유학생 기숙사 세우기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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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대학촌에 250명 규모 2018년 입주

프랑스 파리에 우리나라 유학생을 위한 기숙사가 생긴다. 교육부와 파리 교육청, 파리 국제대학촌은 17일 파리에서 ‘한국관’ 건립을 위한 사업 약정을 맺었다.

한국관 건립 약정은 지난해 11월 한국과 프랑스 간 정상회담 이후 프랑스 정부가 무상으로 2600m² 규모의 기숙사 용지(115억 원 상당)를 제공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한국관은 250명 안팎의 유학생이 거주할 수 있는 규모로, 2017년까지 준공을 마치고 2018년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한국관이 들어설 파리 국제대학촌은 1920년 각국 젊은이의 교류를 늘리기 위해 조성된 다국적 기숙사촌이다. 현재 130여 개국에서 온 유학생 5500여 명이 40개 관에 나눠 거주하고 있다. 미국 영국 독일 일본 등 25개국은 자국 이름을 붙인 기숙사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아시아 국가 중에는 일본(1927년 개관), 캄보디아(1957년), 인도(1967년)만 독립된 국가관을 갖고 있다.

국제기숙사는 규약에 따라 정원의 30%는 다른 국적 유학생을 배치해야 한다. 이에 따라 한국관에는 외국 국적자 30%가 거주하고, 한국관 정원의 30%에 해당하는 우리 유학생은 타국 기숙사에 배정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한국관에 기숙시설은 물론이고 강의실, 전시실, 공연장 등을 만들어 교육 한류의 거점으로 삼기로 했다. 2013년 4월을 기준으로 프랑스 대학에 재학 중인 한국인 유학생은 6325명이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파리#한국관#유학생 기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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