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피격소녀’ 유럽의회 최고인권상

  • 동아일보

유럽의회가 10일 파키스탄 여학생 말랄라 유사프자이(16·사진)를 최고 인권상인 ‘사하로프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상금은 5만 유로(약 7240만 원)다. 유사프자이는 어린 나이에 여성의 교육받을 권리를 주창해 오다 지난해 탈레반의 총에 머리를 맞고 혼수상태에 빠졌으나 국제 사회의 도움으로 살아났다.

미국 정부의 민간인 도청 사실을 폭로한 미 전 정보기관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과 권위주의 국가 벨라루스에 수감 중인 반체제 인사들도 후보에 올랐지만 유사프자이에게 밀렸다.

유사프자이는 11일 발표되는 노벨 평화상 유력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기존의 사하로프상 수상자 중에는 아웅산 수지 여사와 넬슨 만델라 등 노벨 평화상 수상자도 포함돼 있다.

파키스탄 탈레반은 외국에 있는 유사프자이가 귀국하면 다시 보복 공격하겠다고 선언했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말랄라 유사프자이#사하로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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