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곡된 여성성 전파 ‘바비의 집’ 점령하라”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5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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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좌파, 테마하우스 오픈 반발

“바비 드림하우스를 점령하라.”

미국 CNN 방송은 15일 “독일의 여권(女權) 운동가들이 ‘16일 베를린에서 문을 여는 바비 드림하우스가 왜곡된 여성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며 반대 시위를 벌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바비 드림하우스’는 오스트리아 빈의 한 마케팅업체가 2500m²의 면적에 실물 크기로 지은 ‘이벤트 하우스’로 바비의 일상생활을 엿볼 수 있다. 핑크색의 집에는 350여 개의 다양한 바비 인형이 전시돼 있고 바비의 메이크업 룸, 컵케이크를 굽는 부엌, 옷장 등이 설치됐다.

좌파 성향 페미니스트들은 바비 하우스가 물질주의와 왜곡된 여성성을 심어준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바비 하우스만 보면 여성은 겉치장이나 하고 사회생활보다는 집안일에만 집중한다는 인상을 심어준다는 것이다.

‘바비 하우스 행사’는 16일부터 8월 25일까지 베를린에서 열린 뒤 유럽의 다른 도시들로 옮겨 다니며 계속될 예정이다.

최지연 기자 lima@donga.com
#바비인형#테마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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