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軍창건일에 ‘약식 열병행사’…김정은 참석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4월 25일 19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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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무기는 등장하지 않아

북한은 25일 인민군 창건 81주년을 맞아v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약식 열병행사'를 개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인민군 창건 81돌에 즈음한 인민군 예식이 25일 금수산태양궁전에서 거행됐다"며 김 제1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와 평양시의 군 및 인민내무군 장병들, 당과 근로단체 간부, 근로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군대의 분열 행진이 진행됐다고 전했다.

조선중앙TV도 이날 오후 8시께 이 행사를 녹화중계했다.

이처럼 북한이 대규모 행사를 연 것은 한반도 긴장 국면에서 군대의 사기를 높이고 내부결속을 다지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작년 4월 김일성 주석의 100회 생일을 맞아 김일성 광장에서 미사일 등 최신 무기를 선보이는 대규모 군 열병식을 가졌지만 금수산태양궁전 광장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군사무기가 등장하지 않았다.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은 연설에서 "인민군이 걸어온 80여 성상의 역사는 백두산절세위인의 품속에서 주체혁명위업완성의 주력군으로 끊임없이 장성강화 되어온 영광의 역사"라며 김 제1위원장에 대한 장병의 충성 결의를 다졌다.

김명식 해군사령관, 리병철 항공 및 반항공군사령관, 김락겸 전략로켓 사령관도각각 연설을 통해 미국을 대한 '핵폭탄 공격' '핵참화' 등을 언급하며 위협적 발언을 쏟아냈다.

김 제1위원장은 군 장병들이 주석단 앞을 행진할 때 거수경례로 답례했고 비행기들은 금수산태양궁전 상공에서 저공으로 비행을 했다.

이날 행사에서 최룡해 정치국장,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현영철 군 총참모장, 김격식 인민무력부, 박도춘 당비서, 김영춘 국방위 부위원장 등은 주석단에 흰색의 예복(행사용 군복) 차림으로 등장했고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 박봉주 내각 총리, 김경희·김기남 당비서, 강석주 내각 부총리 등의 고위간부도 초대석에 자리했다.

한편 일본 교도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이날 금수산태양궁전에서 비공개로 열병식
을 했고 김 제1위원장이 사열했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채널A 영상]“北 인민군 창건 81년, 열병식 약식으로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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