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젊은이 선호 자동차, 일본산→미국-한국산으로”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3월 25일 05시 53분


미국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자동차 브랜드가 일본산에서 한국 및 미국 산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미국 자동차 시장 조사업체인 에드먼즈에 따르면 2008년 자동차를 구입한 24~34세 연령층의 소비자 가운데 도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 브랜드를 선택한 비율이 50.6%나 됐지만 지난해에는 42.9%로 4년 새 7.7%포인트나 낮아졌다.

반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2008년 청년층에서 시장점유율이 5.0%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9.5%로 2배 가까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WP는 "최근 4년간 시장점유율 측면에서 최대 승자는 한국 자동차업체들"라고 평가했다. 이어 "현대 벨로스터, 기아 쏘울 등 젊은 취향의 브랜드가 큰 인기를 얻었고, 직장 경력이 짧은 사회 초년병들을 대상으로 할부 구입조건을 완화한 것이 시장점유율 상승의 주 원인"이라고 평가했다.

또 크라이슬러 포드 제너럴모터스(GM) 등 미국 자동차의 시장 점유율도 같은 기간 35.4%에서 36.8%로 1.4%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예산이 빠듯한 젊은이들을 겨냥해 쉐보레 스파크(GM), 피에스타(포드) 등 소형 자동차를 잇달아 출시한 것이 주효했기 때문인 것으로 WP는 풀이했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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