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베스 사망]‘차베스의 황태자’ 마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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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3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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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노조 활동하다 1998년 정계 입문… 국회의장-외교장관-부통령 초고속 승진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생전에 후계자로 지목한 ‘차베스의 황태자’ 니콜라스 마두로 부통령(51·사진)은 버스 운전사에서 일약 부통령에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마두로는 30일 안에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이 유력하며 선거 때까지는 권한대행 직책을 수행한다.

수도 카라카스에서 태어난 마두로는 버스 운전사로 근무할 때 운수노조에서 활동하다 1998년 대통령에 출마한 차베스를 도우며 정계에 입문했다. 차베스 당선 후 최측근이 된 그는 2000년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 2005년 국회의장, 2006년 외교장관, 2012년 부통령 등으로 초고속 승진을 거듭했다. 마두로 부통령은 외교장관이 된 후 반미 성향의 큰 나라와의 연대에 힘써왔으며 지난해 10월 차베스가 4선에 성공한 직후 부통령에 임명됐다.

지난해 12월 초 암 치료를 위해 쿠바로 떠났던 차베스 대통령은 당시 연설에서 “만약 내가 복귀하지 못하면 마두로 부통령이 헌법에 따라 국정을 맡을 것이며 더 심각한 일(자신의 사망)이 발생해 대통령 선거를 치러야 한다면 꼭 마두로를 대통령으로 뽑아 달라”고 국민들에게 부탁했다.

하정민 기자 dew@donga.com
#차베스#사망#마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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