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동안 복권 1등 두 차례 당첨 행운女의 정체는…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1월 7일 17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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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대 할머니가 3개월 동안 두 번이나 복권 1등에 당첨돼 화제다.

6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허핑턴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인디애나 주(州) 인디애나폴리스에 사는 리나 이턴 씨(91)는 통계학적으로 개연성이 거의 없는 행운을 연속으로 맞이했다.

3개월 전 1등 당첨금이 30만 달러(약 3억2520만 원)인 복권에 당첨된 데 이어, 지난 주 9만9999달러(약 1억840만 원)짜리 즉석복권 1등에 당첨된 것이다.

이 매체는 3개월 동안 두 종류의 복권 1등에 각각 당첨될 확률이 5조7000억 분의 1이라고 설명했다.

리나 할머니는 8월 후지어 복권 추첨 번호 20개 중 10개를 맞춰 1등 당첨금 30만 달러를 차지했으며, 3개월 뒤인 지난 2일 5달러(약 5400원)짜리 즉석복권을 긁어 1등 당첨금 9만9999달러를 거머쥐었다.

후지어 복권 측은 허핑턴포스트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리나 씨는 자신의 행운에 짜릿해했고, 우린 그녀 덕에 짜릿함을 느꼈다"면서 "어떤 종류의 복권이든 1등에 당첨되는 건 특별한 경험인데, 90세가 넘어서 3개월 동안 두 차례나 1등에 당첨되다니 정말 놀라운 일이다"라고 전했다.

자녀 6명, 손자손녀 16명, 증손자손녀 20명 이상을 둔 리나 씨는 당첨금으로 자택을 보수하고 가족을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4월에도 이와 비슷한 행운을 차지한 주인공이 탄생한 바 있다.

당시 ABC뉴스 보도에 따르면 버지니아 주(州)에 사는 버지니아 파이크 씨(44·여)는 같은 날 같은 매장에서 구입한 당첨금 100만 달러(약10억8400만 원)짜리 복권 두 장이 모두 1등에 당첨됐다.

파이크 씨는 부모님의 결혼기념일과 연세를 바탕으로 숫자를 골랐으며, 우연히 같은 번호로 복권 2장을 구매하게 됐다고 전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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