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Forward-앞으로”…롬니 “Forewarned-경고”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1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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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 경합주 막판 유세

대통령 선거를 이틀 앞둔 4일(현지 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밋 롬니 공화당 후보는 대표적인 스윙 스테이트를 잇달아 방문하며 사활을 건 유세전에 나섰다. 두 후보는 백악관행 티켓을 거머쥐기 위해선 스윙 스테이트 중에서도 반드시 이겨야 할 오하이오 주를 동시에 찾아 표심을 적극 공략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아침 뉴햄프셔 주에서 유세한 데 이어 플로리다 주로 바로 날아갔고 이어 오하이오 주를 찾았다. 또 밤늦게 콜로라도 주에서 유세하는 등 동서남북을 가리지 않고 종횡무진했다. 롬니 후보는 아이오와 주에서 시작해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버지니아 주 등 핵심 경합 주 4곳을 돌아다니며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플로리다 주 할리우드에서 열린 유세에서 “미국 경제를 붕괴시킨 정권을 택할지 아니면 강한 중산층을 만들어 미국의 미래를 건설하는 나와 동참할지를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앞서 뉴햄프셔 주 콩코드 시에서 열린 유세에선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함께 나와 “롬니 후보는 똑같은 옛날 아이디어를 들고 나와 그럴싸하게 포장해 마치 새것인 양 선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롬니 후보는 아이오와 주 디모인에서 지지자 4000여 명 앞에서 “오바마 대통령에게 또다시 4년의 기회를 주는 것은 경제를 더욱 어렵게 만들 뿐”이라며 “그는 ‘앞으로(Forward)’를 외치지만 나는 그것을 ‘경고(Forewarned)’라고 부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에서 열린 유세에선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4년을 성공이라고 말하는데 다음 4년 동안 집권한다면 또다시 재정적자가 심각해지고 ‘오바마케어’로 나라를 곤경에 빠뜨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워싱턴=최영해 특파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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