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 지도에 군사시설 노출…보안 비상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0월 9일 18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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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애플에 위성사진 해상도 조정 요구

애플 아이폰5 지도 서비스에 각국 주요 군사시설이 노출된다는 문제가 지적됐다.

9일(현지시간) 대만 국방부는 브리핑을 통해 애플 측에 군사시설과 민감한 지역 등에 대한위성 사진의 해상도를 낮추도록 요구할 방침이라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애플 아이폰5의 지도 서비스가 각국 주요 군사시설을 적나라하게 노출시킨다는 지적이 있어서다.

현지 언론은 공군이 연말 운용에 들어갈 예정인 북부 신주(新竹)에 있는 장거리조기경보 레이더 기지의 경우 아이폰5를 통해 부대 시설물까지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 기지는 14억 달러(약 1조 5000억 원)가 투입된 대만의 핵심 군사시설이다.

이런 군사시설 보안 문제는 대만뿐 아니라 미국, 중국, 러시아, 유럽 등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다.

대만 국방부는 자체적으로도 위장망 설치 등을 강화해 시설 노출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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